앙상블오푸스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내달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휘자 랄프 고토니 "시 이해하면 더 잘 감상할 수 있어"

"가사가 있는 곡은 연주하기 힘들지만 뛰어난 12명의 연주자 덕분에 아주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실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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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출신 작곡가 겸 지휘자 랄프 고토니는 27일 예술의전당 무궁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달 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앙상블오푸스의 공연 '그 남자, 그 여자 이야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국제음악제 개막 연주를 지휘한 고토니는 이번 공연에서 자신이 편곡한 로베르트 슈만의 '시인의 사랑'과 휴고 볼프의 '이탈리아 가곡집'을 앙상블오푸스의 연주로 선보인다.

고토니는 1994년 길모어 아티스트상과 프로 핀란디아상, 2012년 스페인 소피아 여왕 명예훈장을 받았고, 베를린 국립음대와 영국 왕립음악원,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 교수를 역임했다.

이번에 공연될 두 레퍼토리는 모두 낭만주의 가곡이 꽃피운 시기에 작곡된 독일 연가곡이다.

고토니는 "'시인의 사랑'은 남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순수한 사랑 이야기고, '이탈리아 가곡집'은 순진한 남자와 거침없는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면서 "이번 무대는 시를 어떻게 이해하고 음악으로 표현하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 곡을 편곡하면서 11개의 악기가 저마다 색깔이 달라 이것을 바꾸는 작업이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힘든 작업이었다"며 "시에 대한 이해가 있으면 더 잘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앙상블오푸스의 리더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은 "연주자 한 명 한 명의 기량이 매우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뛰어난 역량을 갖춰야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면서 "시의 의미와 텍스트를 악기로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임선혜와 독일 테너 키어런 커럴,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오보이스트 세바스티안 알렉산드로비치 등이 함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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