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내달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26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특히, 수도권 확진자가 80%를 넘어서는 등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185명보다 670명 많고, 일주일 전인 지난 19일 오후 9시 집계치인 1501명과 비교해도 354명 많은 수치다.

이들 중 1520명(81.9%)은 수도권에서, 335명(18.1%)은 비수도권에서 확진됐으며,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0%를 넘어서는 등 다시 수도권을 확산세가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서울 705명, 경기 690명, 인천 125명, 충남 59명, 경북 42명, 부산 40명, 대구·경남 각 39명, 전북 29명, 충북 26명, 강원 18명, 대전 14명, 광주 9명, 울산·제주 각 7명, 전남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 20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81명 늘어 최종 1266명으로 마감됐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571명→1441명→1439명→1508명→1423명→1190명→1266명을 기록하는 등 지난 9일(1953명) 이후 18일째 2000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1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왔으며, 27일이면 113일째가 된다.

한편,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24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환자 25명, 종사자 16명 등 총 4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학원(11번째 사례)에서는 지난 19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됐고, 경북 영주시 교육시설 관련해서는 접촉자 추적관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총 140명으로 늘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