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행성·책 쓰기의 기술

▲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등 옮김.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열세 살부터 혼자만의 비밀 노트를 기록해 왔다.

소설의 문장, 상상력을 촉발하는 이야기, 수수께끼와 미스터리, 과학적 사실 등 다양한 지식을 기록했다.

세월의 흐름과 함께 생물학, 역사학, 신학, 문학, 연금술, 처세 등에 대한 탐구가 쌓여가면서 베르베르의 노트는 독특한 백과사전 형태로 발전했다.

베르베르가 이렇게 만든 백과사전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이란 제목으로 1996년 국내에 출간됐고, 이를 개정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 2011년 나왔다.

최근 출간된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은 '상상력 사전'을 다시 개정한 책이다.

'상상력 사전'이 383항목이었던 것에 견줘 159항목 늘어난 542항목으로 늘었다.

책은 인간이 왜 자신을 도와준 사람보다 자신이 도와준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검투사들은 왜 날렵했다기보다는 대개 뚱보였는지, 돌고래는 어떻게 물속에서 잠자고 꿈을 꾸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또한 우리에게 익숙지 않은 북아메리카 원주민, 아프리카, 폴리네시아 부족의 풍습과 습관을 다루는 한편, 그리스·로마 신화에 대한 작가의 해석도 곁들였다.

열린책들. 752쪽. 1만7천800원.
[신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바이러스 행성 = 칼 짐머 지음. 이한음 옮김.
바이러스의 이모저모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책이다.

미국의 저명한 과학저술가인 저자는 바이러스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지구 생태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구성원이라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바이러스는 종 사이에 DNA를 옮기고, 진화를 위한 새로운 유전물질을 제공하며 방대한 생물 개체군의 크기를 조절한다.

또한 미생물부터 대형 포유류까지 생물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더 나아가 기후, 토양, 바다, 민물의 변화에도 영향을 준다.

저자는 바이러스가 지구에 미치는 이런 영향을 비롯해 바이러스가 최초의 생명이 출현할 때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바이러스가 어떻게 새로운 질병을 만들었는지도 조명한다.

아울러 바이러스가 미래에 우리의 운명을 어떻게 좌지우지할지에 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제시하는 한편, 인간과 바이러스가 공생할 방안도 모색한다.

위즈덤하우스. 192쪽. 1만3천800원.
[신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 책 쓰기의 기술 = 터커 맥스·재크 오브론트 지음. 서나연 옮김.
미국에서 신인 작가들의 집필과 출판 과정을 가르치는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담은 책 쓰기 가이드북이다.

책은 출판사 계약부터 초고 작성과 제목 고르기, 헌사 쓰기, 서문 받기, 추천사 받기, 저자 약력 쓰기 등 출판에 관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았다.

아울러 독자들이 책을 고를 때 무엇을 고려하는지, 온라인 환경에서는 무엇이 중요해졌는지, 책 출간으로 작가는 어떤 것을 기대할 수 있는지 등도 조명한다.

그린페이퍼. 428쪽. 2만2천원.
[신간]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