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김요한TV' 영상 캡쳐
사진=유튜브 '김요한TV' 영상 캡쳐
전 배구 국가대표 김요한(36)이 악성 댓글(악플)을 다는 이재영·다영(25) 자매의 팬들에게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2일 김요한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요한 TV'를 통해 한 방송에서 쌍둥이 자매 이재영·다영에 대해 언급한 뒤 악플 공세에 시달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요한은 “(방송에서) 기사에 밝혀진 내용만 언급했다”며 “예를 들어 지금은 (이다영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됐지만 나는 당시 결혼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재영·다영 자매의 국내외 팬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오랜만에 뜨거운 맛을 봤다"며 방송 이후 쌍둥이 자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요한은 "팬이니까 지켜주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내가 말한 내용은 기사에 이미 나온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가 실망스러운 행동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계속해서 악성 댓글을 보내는 사람을 신고해 벌금을 물게 할 생각이다"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김요한은 유튜브 채널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이재영·다영 자매의 학교폭력 논란 관련 질문을 받고 "많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나이 차도 있어 잘 모르지만 기사로 보니 많이 심했더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이재영·다영 자매는 지난 2월 학창시절 폭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자매는 2021-2022시즌 선수 등록도 포기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명됐다. 이후 이들은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 지난 16일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