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온·오프라인서 희망의 춤판…서울무용제 내달 5일 개막
우리나라 대표 무용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무용제가 올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한국무용협회 주최로 다음달 5∼28일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제42회 서울무용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의에 빠진 시민에게 희망의 에너지를 전할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본 행사는 12∼28일 열린다.

개막작으로는 '무.념.무.상(舞.念.舞.想)Ⅰ'이 공연된다.

정혜진(서울시립무용단), 김혜림(제주도립무용단), 이정윤(부산시립무용단), 김성용(대구시립무용단) 등 시·도립무용단 예술감독 4명이 무용수로 무대에 선다.

초청공연으로는 '무.념.무.상 Ⅱ'(14일)와 '명작무극장'(17일)을 선보인다.

'무.념.무.상 Ⅱ'에서는 이재우·박예은, 안근남·박휘연, 정보경·그르메 등 무용계 스타들이 듀엣 무대를 꾸미고, 우리나라 무용 작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명작무극장'에선 국내 각 지역의 산조춤 5개를 만날 수 있다.

'춤판 시리즈'(13∼18일)는 총 3편으로 구성된다.

젊은 무용가 및 안무가가 꾸미는 '열정춤판', 중견 무용가들의 무대인 '남판여판춤판1,2'가 마련된다.

'경연부문'(19∼26일)에서는 안무가 8명이 신작을 선보이며 경쟁한다.

사전행사로는 상금 500만원을 두고 일반인이 춤 경연을 벌이는 '4마리 백조 페스티벌'(5일, 인스타그램), 무용 전공 학생들의 무대인 '대학무용축제'(8일, 유튜브)가 진행된다.

사전축제(10일) 무대에선 지난해 서울무용제 대상작 '챌린저스(Challengers) 2.0'과 2020 대한민국무용대상 대상작 '소소한 혁명'을 선보인다.

안병주 운영위원장은 20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서울무용제는 제한된 객석이라는 아쉬움이 있지만 살아있는 현장을 대중과 나눔으로써 코로나 시대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립발레단 출신 배우 왕지원에게는 홍보대사 위촉장이 전달됐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로 출발한 서울무용제는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등 다양한 무용 장르가 함께하는 행사다.

매년 500명이 넘는 무용수와 2만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다.

온·오프라인서 희망의 춤판…서울무용제 내달 5일 개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