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한국' 주제 사진집 준비 중…방문할 곳 많아" '솔섬' 사진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70)의 개인전 '철학자의 나무 Ⅱ'전이 청와대 춘추관 옆에 있는 공근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작가로 활동한 지 50년째를 기념하는 전시에는 1973년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나무와 풍경 사진 등 케나의 대표작들을 볼 수 있다.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미니멀한 풍경 사진으로 유명한 케나는 특히 나무에 애정을 품고 있다. 그는 2011년 같은 곳에서 열렸던 전시 서문에서 "'풍경사진가'라는 딱지가 붙은 지금, 왜 인물 사진은 찍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물론 나는 인물 사진을 찍는다, 바로 나무의 인물 사진을 말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에서도 일본 홋카이도의 '철학자의 나무' 연작과 사진가로 처음 찍은 나무 등 그가 사랑한 곳곳의 나무 사진을 볼 수 있다. 케나를 국내에 알린 강원도 삼척의 솔섬 연작을 비롯한 한국의 풍경 사진도 반갑다. 충남 태안의 운여 해변, 겨울 눈 속의 월정사, 단양의 나무 사진 등은 케나가 사진으로 솔섬의 존재를 우리에게 일깨워 줬듯이 주변의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중 단양의 나무 사진은 케나가 지난해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것을 기념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출간된 '나무' 사진집의 표지에 쓰였다. 그는 반세기 동안 흑백 사진을 찍어 왔다. 상업사진에서는 컬러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개인 작업 때는 흑백 사진을 고수한다. 전시를 위해 한국을 찾은 케나는 "나는 세상을 우리가 보는 대로 복제하는 것에는 흥미가 없다"고 말했다. "저는 항상 흑백 사진이 컬러 사진보다 고요하고 신비롭다고 생각합
예술인 피해 적극적 구제 체계 마련…소송 지원·조정제도 활용 예술인에게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 등 불공정행위를 한 업체가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문예기금 등의 재정 지원 중단 조치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예술인 권리보장 및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위원회(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가 구성됨에 따라 예술 현장의 불공정행위로 인한 예술인들 피해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고 29일 밝혔다. 예술인신문고가 설치된 2014년부터 현재까지 신고된 사건 총 1천515건 중 보수 미지급 등 수익 배분의 거부·지연·제한 사건이 1천156건(76.3%)에 달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프리랜서인 뮤지컬 배우는 문체부의 미지급 출연료에 대한 지급명령을 통해 권리를 구제받았다. 드라마 배경음악 작업을 한 가수는 서면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으나 문체부가 조정회의를 열어 당사자 간 합의를 통해 보수 지급을 유도했다. 문체부는 본격 가동된 예술인 권리보장위원회가 사건을 심의·의결해 분야별 관점에서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지난해 9월 시행된 '예술인의 지위와 권리의 보장에 관한 법률' 규정을 근거로 예술인에게 피해를 준 업체 등에 대한 실효성 높은 조치를 한다. 예술활동에 대한 수익 배분의 거부·지연·제한 행위가 확인되면 '미지급 대금에 대한 지급'의 시정명령과 함께 필요 시 시정조치를 명령받은 사실을 공표한다. 시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문예기금 등 재정 지원 중단 조치를 해 피해 구제를 위한 이행 수단의 실효성을 높인다. 연예인의 보수에 대해선 민법에 따라 단기 소멸시효(1년)가 적용되는 특성을 고려해 보수 채권을 안
폭력성 논란 등 지상파 한계 넘어…"MC 없는 진행 좋다" 반응도OTT 콘텐츠 제작 뛰어드는 방송사…"방송사-OTT '윈윈' 점점 확대"#1. 천장에 설치된 구조물에 건장한 몸을 지닌 이들이 이를 악물고 매달려있다.팔 근육이 터질듯한 고통을 참으면서 옆 사람보다 조금이라도 더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2. 어떤 규칙도 없는 일대일 대결장. 상대의 목에 팔을 걸어 조르고, 허벅지 사이에 상대의 다리를 끼워 넣고 압박해 도망가지 못 하게 한다.과격한 대결을 벌이다 팔꿈치로 상대의 턱을 세게 쳐 대결이 중단되기도 한다.근육으로 다져진 몸매를 드러낸 이른바 '몸짱' 100명이 누가 더 힘이 센지 겨루는 넷플릭스 새 예능 '피지컬: 100' 인기가 심상치 않다.29일 OTT 업계에 따르면 '피지컬 100'은 지난 24일 공개된 첫 주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톱)10 시리즈 1위에 올랐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의 넷플릭스 TV 시리즈 글로벌 순위 10위권에 들었다.'피지컬: 100'은 말 그대로 '몸싸움'이다.씨름, 이종격투기 등 특정 운동 종목의 규칙을 따르는 경기가 아닌 오로지 몸으로만 승부를 본다.서바이벌의 목적도 가장 강력한 피지컬을 가진 최고의 '몸'을 찾기 위한 것이다.참가자 100명의 면면도 화려하다.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 '도마 황제'로 불리는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양학선, 평창 동계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등 유명 운동선수부터 보디빌더, 유튜버, 소방관, 전직 해군특수전전단(UDT) 등이 출연한다.이들의 살벌한 몸싸움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서 마치 '오징어 게임' 같다는 반응도 나온다.시청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