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해 프랑스 매그 재단과 공동 전시회
'코로나 블루' 날릴 144 작품…가을, 미술관에 가 보는 건 어떨까
마르크 샤갈 대표작 '삶' 대구서 만난다…칼더·이우환 등도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알렉산더 칼더, 이우환 등 세계적인 미술계 거장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깊어가는 가을, 코로나 블루를 잠시나마 떨치고 미술의 향기에 풍덩 빠져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19일부터 내년 3월 27일까지 프랑스 사립미술기관인 매그 재단(대표 아드리앙 매그)과 공동으로 해외교류전 '모던 라이프'를 개최한다.

대구미술관 69점, 매그 재단 75점 등 총 78명의 작가 작품 144점을 소개한다.

회화뿐 아니라 드로잉, 조각 등을 선보인다.

마르크 샤갈 대표작 '삶' 대구서 만난다…칼더·이우환 등도

전시 작품에는 프랑스 국보급인 마르크 샤갈의 대표작 '삶'(La Vie)도 포함됐다.

주최 측은 프랑스 문화부 허가를 받고 이 작품을 국내에 반입했다.

전시는 탈-형상화, 풍경-기억, 추상, 글, 초현대적 고독, 평면으로의 귀환, 재신비화된 세상, 기원 등 예술과 사회의 관계성에 주목한 8개 소주제로 나뉜다.

첫 섹션 탈-형상화는 인간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변형된 구조와 독특한 면 분할을 통해 형상적인 양식에서 벗어나려는 예술의 자율성을 보여준다.

알베르토 자코메티, 장 뒤뷔페, 훌리오 곤잘레스, 최영림 등 15점을 만날 수 있다.

두 번째 풍경-기억은 피에르 탈 코트, 안나 에바 베르그만, 유영국, 김창열 등 16점의 작품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주변의 풍경과 기억을 소환한다.

마르크 샤갈 대표작 '삶' 대구서 만난다…칼더·이우환 등도

세 번째 섹션 추상에선 고차원의 사유를 끌어내는 한묵, 이우환, 정점식, 이강소 등의 작품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브람 반 벨데, 파블로 팔라주엘로,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대구미술관과 매그 재단의 2년에 걸친 소장품 공동 연구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당대 예술가들이 순수하게 예술에만 의지하며 부단히 추구했던 미적 근대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두 문화의 만남, 서로 다른 회화 전통을 가진 두 미술계의 만남 성격도 있다.

매그 재단은 조르주 브라크, 알렉산더 칼더, 마르크 샤갈, 알베르토 자코메티 등 20세기 미술사에서 중요한 족적을 남긴 유명 미술가 작품 1만3천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마르크 샤갈 대표작 '삶' 대구서 만난다…칼더·이우환 등도

마동은 대구미술관 전시기획팀장은 "이번 전시의 핵심은 현재를 반영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기대하는 모더니즘의 독자적인 성질이 드러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다"며 "작품들을 관람하는 찰나의 순간 끊임없이 스스로 대화를 시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동기획자인 올리비에 들라발라드 객원 큐레이터는 "두 기관의 소장품을 한 자리에 선보이며 하나의 개념을 이야기로 재구성하는 것은 결코 어떠한 이론이나 담론 속에 갇혀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작품을 함께 감상하며 행복을 나누고, 작품으로부터 받은 영감과 감정에 대해 대화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 완료 뒤 14일 경과자는 사전 예약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백신 미접종자 또는 최종 접종 후 2주 미경과자는 인터파크 또는 전화(☎053-803-7900)로 예약한 뒤 입장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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