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앵글에 담긴 남북의 백두대간…전주서 사진전
외국인 중 처음으로 백두대간을 종주한 뉴질랜드 산악인 로저 셰퍼드가 사진전을 연다.

전북겨레하나는 로저 셰퍼드가 오는 19일부터 2주간 전주시 완산구 교동미술관에서 '백두대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그가 남측과 북측 백두대간을 오르며 찍은 사진 등 40여점이 전시된다.

그는 한국의 산에 매료돼 직장을 그만두고 2007년에 90여일 동안 백두대간 탐험을 시작했다.

2011년에는 북한의 협조를 얻어 12차례 북녘 백두대간을 등반했으며 2015년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사진전을 열었다.

이후 동일한 사진전을 한국에서 여러 차례 열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로저 셰퍼드는 사진전 개막일인 19일과 23일에 관람객과 소통하는 간담회도 연다.

전북겨레하나 관계자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한반도가 하나의 줄기로 이어져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