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재활용 의류 싸게 사세요"…'영희네' 개점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의류수거함을 통해 수거한 의류와 기부 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가게 '영희네'(가칭 '영등포 희망가게' 약칭)를 이달 27일 개점한다고 18일 밝혔다.

구와 영등포지역자활센터가 관내 의류수거함('영의정)' 132곳에서 수거하는 옷가지는 하루 평균 1.5∼2t에 달한다.

그동안은 이 의류를 수출업체로 재판매해 왔으나, 지역 주민에게 자원 선순환의 가치를 알리고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저소득층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영희네' 개점을 기획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수거한 의류는 재사용이 가능한 것을 따로 분류하고, 필요하면 수선 후 깨끗이 세탁해 매장에 진열할 계획이다.

또 기업으로부터 후원을 받거나 개인이 기부한 물품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의류와 주방 도구, 소형 가전 등 모두 2천여 점을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매장은 대림1동 주민센터 인근 디지털로 463번지에 연다.

매주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물품을 기부하려는 구민이나 기업은 영등포지역자활센터(☎ 02-848-0600, 02-847-6782)로 문의하면 된다.

직원이 직접 방문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무료로 수거해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