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옳이, 건강주사 시술 후 온몸에 피멍 주장
"혈소판 감소증 우려에 대학병원서 검사"
"결과는 기흉, 명예훼손 의도 아냐"
아옳이 /사진=유튜브

아옳이 /사진=유튜브

최근 건강 주사를 맞았다가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주장한 유튜버 아옳이가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기흉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옳이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최근 저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최근 아옳이는 온몸이 피멍으로 뒤덮인 사진을 공개하며, 건강 주사를 맞고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나 같은 힘든 경험을 하는 사람이 또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영상을 올리게 됐다"며 "몸이 잘 붓고 쑤시더라. 찾아보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형 교정의 주사가 있다고 해서 병원에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9월 28일에 가서 상담을 받았다. 전문적으로 초음파 검사, 피 검사 등을 해주더라. 그 병원에서 알려준 검사 결과가 심각하더라. '혹시 출산한 적이 있냐'고 하길래 없다고 하니까 '출산한 사람만 복직근이 벌어져있는데 내가 지금 벌어져 있고, 지금 아기를 가지면 안 된다'고 하더라. 지금 아기도 가지만 안 되고 뼈도 다 틀어져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실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소송 위험이 있어 시술명을 밝힐 수 없는 점 양해부탁드린다'는 자막을 단 후 "고가의 주사였지만 내 몸 상태가 너무 안 좋다고 하니 결제를 했다"고 말했다.

시술을 시작한 시간은 아침 10시. 시술을 마치고 눈을 뜬 시간은 밤 8~9시 경이었다고 아옳이는 주장했다. 그는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있는데 아무 기억이 없어 충격이었고, 온몸에 멍이 들어 있으니 쇼크였다"고 했다.

이어 "피가 너무 많이 나서 지혈을 하느라 시술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 마취가 잘 안 깨서 너무 어지럽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면서 "헤롱거리는 와중에 상담해줬던 실장이 와서 주사를 맞고 꼬여있던 근막이 풀리면서 제 자리로 돌아갔는데 체외충격파 3회와 거기서 하는 필라테스를 하고 태반주사를 맞아야한다고 하더라. 정신이 없어서 추가 결제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옳이는 "온몸이 두들겨맞은 것처럼 쑤시고 아프더라. 숨을 들이마실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 또 트림이 계속 났다. 원래 45kg이었는데 다음 날 손, 발까지 퉁퉁 부어 50kg이 되어 있더라"고 당시 증상을 전했다.

사진을 찍어 병원에 알리자 "똘똘 휘감아진 말린 근막이 새로운 위치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며 안심시켰다고. 하지만 출장을 갔다 온 남편이 "당장 병원에 가야한다"면서 화를 내 동생과 함께 다시 병원을 찾았다고.

아옳이는 "의사랑 간호사도 충격을 받아서 할 말을 잃었다. 다른 사람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내가 처음이라고 하더라. 내 조직이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안 좋아서 생긴거니 감안하라더라. 피가 많이 나서 일일이 지혈을 했다면서 내 멍 사진을 찍고 관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상생활 불가를 이유로 환불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아옳이는 "'앉았다 일어났다 되지 않느냐. 팔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럼 일상생활 되는 거다'라면서 환불이 안 된다고 하더라. 2주면 (멍이) 싹 빠진다면서 자신들은 잘못한 게 없으니 인스타나 유튜브 등 상관 없이 올리라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이어 "내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걸 보고 상처를 받았다"면서 "체외충격파 3회와 필라테스 등과 함께 더 이상 이 병원을 다니기 어려울 것 같다며 추가 환불해달라고 하니 이것도 어렵다는 식으로 말하더라. 의사랑 협의를 해야하고 수수료 10%를 제하고 환불 가능하고, 작성해야 하는 서류도 많다고 했다"고 하소연했다.

결국 아옳이는 지난 9일 피멍으로 뒤덮인 전신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혈소판 감소증이 의심된다는 댓글을 남겼고, 이에 아옳이는 대학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아옳이는 "의사 선생님들이 다들 깜짝 놀라더라. 검사 결과 혈소판은 정상이고, 기흉이 생겼다고 하더라. 의사 선생님이 '주사를 가슴 쪽에 맞았냐'고 하더라. 기흉 위치와 주사 맞은 위치가 똑같았다. 주사를 맞으면서 공기가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아옳이는 시술을 받은 병원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면서 "계속 명예훼손을 하면 법적 조치를 취할테니 자중하라더라. 내용증명을 보낼테니 남편과 내 이름과 연락처, 주소를 보내라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명예훼손을 하려는 게 아니다. 너무 힘든 일주일이었다. 여러분들은 이런 일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또 내가 이렇게 자세하게 얘기하지 않으면 수많은 추측과 오해가 생기지 않느냐. 내겐 풀어야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