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이 문화재청의 국가 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됐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
서천군은 올해 충남도 문화재위원회와 문화재청 현지 조사, 문화재위 검토 후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판교면 현암리 일원(2만2천768㎡)이 30일간의 예고 기간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서천 판교면 현암리는 1930년 충남선 판교역 철도 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였다.

양곡을 비롯한 물자 수송과 정미, 양조산업 및 장터가 형성돼 우리나라 산업화 시대까지 번성기를 맞았다.

1980년대 이후 도시 중심의 국토개발에서 소외되고 2008년 판교역 이전으로 본격적인 쇠퇴 과정을 거쳤다.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변화와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 공간이다.

특히 동일정미소, 동일주조장, 장미사진관, 오방앗간(삼화정미소), 판교극장, 구 중대본부, 일광상회 등 7건의 문화유산은 생활사적 변화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
군은 근대 도시경관과 주거 건축사, 생활사 요소를 잘 간직해 문화재적 가치가 충분한 이곳을 보존하기 위해 지난해 문화재청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공모사업에 응모해 후보 대상지로 선정됐다.

노박래 군수는 "판교 근현대 문화유산이 국가 등록문화재로 등록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이곳이 전국에서 찾을 수 있는 근대문화 유산 마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