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거리 일대에 배달용 이륜차들이 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관철동 젊음의거리 일대에 배달용 이륜차들이 다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비대면 외식할인 지원사입이 오는 12일 종료된다. 지난달 15일 사업을 시작한 후 약 한달만에 200억원의 예산을 모두 소진한 데 따른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외식 할인을 위한 실적을 12일 자정까지만 인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지난 3일까지 3주간 672만건의 실적이 적립됐다. 환급 예정액은 이 기간 136억원에 이른다. 농식품부는 이 추세를 고려하면 200억원의 배정예산이 12일경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식할인 지원 사업은 작년 도입한 소비쿠폰의 일종이다. 2만원 이상 4번 결제하면 1만원의 캐시백이 환급되는 방식이다. 이번에는 방역 상황을 고려해 배달앱 등 비대면 외식만 지원했다.

할인지원사업 응모는 10일 자정까지 가능하며, 실적 적립은 12일까지만 인정된다. 다만 이후 사업을 재개할 경우 기존의 응모자격과 결제 실적을 인정하기로 했다. 현재 올해 잔여 사업비는 약 200억원이 남아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방역 상황이 개선되면 협의를 거쳐 방문 외식까지 할인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신용카드 외 지역화폐로 사용하는 실적도 인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