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계 공동선언…우수 사회적기업 포상도
3대 종단 "사회적기업 활성화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천주교와 불교, 개신교 등 3대 종단은 7일 서울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종교계 공동행사를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극복을 위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나서기로 다짐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대표 황경원 신부와 조계종 사업부장 주혜스님, 예장총회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렬 목사는 이날 공동선언문에서 "'코로나19' 장기화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무분별한 환경파괴, 고용 불안, 빈부 격차 등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들의 고통은 더 깊게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반성과 성찰을 통해 사회적 연대와 협력의 가치로 사고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바로 그 중심에 사회적 경제가 있으며 (이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며,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회복하는 실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3대 종단 "사회적기업 활성화로 코로나 위기 극복을"
이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을 다하고 새로운 상생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 사회적 경제 조직에 대한 지원과 관심 ▲ 종교계 지원을 통한 사회적경제 대국민 인식 개선 ▲ 사회적 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등을 해가기로 했다.

'모두를 위한 경제, 나눔 또 하나의 섬김'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종교계 우수 사회적 기업에 대한 포상도 진행됐다.

종교최고지도사상에는 글라렛선교수도회의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가톨릭), 고창선운교육문화회관의 담마협동조합(불교), 진안협동조합연구소(개신교)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시상된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빅이슈코리아(가톨릭), 스쿨프린팅그룹㈜(불교), 사회적기업 ㈜이든밥상(개신교) 등 3곳에 돌아갔다.

3대 종단은 2015년부터 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공동행사를 열어 사회적기업들의 사업 성과 공유, 향후 방향 등을 모색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