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공 서핑장…선수 훈련·생존수영 프로그램 등 운영

세계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최초의 야외 인공 서핑장인 경기 시흥 웨이브파크가 7일로 개장 1주년을 맞았다.

개장 1주년 맞은 '시흥 웨이브파크'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
웨이브파크는 시흥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내 거북섬 일대 16만6천여㎡ 부지에 5천630억원을 투입해 건립한 인공 서핑장으로, 지난해 10월 서프존을 부분 개장한 후 올해 5월 28일 전체 시설을 개장했다.

내부에는 서핑장과 파도 풀, 수상레저 체험장, 다양한 놀이시설 등을 갖춰 유아부터 성인 서퍼까지 즐겨 찾는 해양레저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주목받았다.

내부 시설 중 길이 220m, 폭 240m로 축구장 7배 크기인 인공 서핑장은 8초에 1회씩 최고 높이 2.4m의 파도가 치며, 시간당 최대 150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인공 서핑장 옆 길이 210m, 폭 110m의 파도 풀에서는 다양한 파도를 즐길 수 있고, 수상레저 체험장에서는 카누와 스킨스쿠버, 다이빙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수심 5m 지름 25m의 야외 다이빙풀은 수온을 30℃로 유지해 겨울철에도 따뜻하게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개장 1주년 맞은 '시흥 웨이브파크'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스쿠버 다이빙 체험도 가능하며, 바다에서만 취득할 수 있던 오픈 워터 라이선스도 웨이브파크에서 3일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면 취득이 가능하다.

개장 후 웨이브파크는 해양레저 문화 확산을 위해 국내 인공 서핑장 최초로 '청소년 수련 활동 인증'을 획득했고,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소방관, 군인, 경찰, 보건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치료 목적의 해양레저 시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초등학생 의무 교육인 생존 수영을 실제 바다의 파도와 비슷한 서프풀에서 진행하는 것도 계획 중이다.

개장 1주년 맞은 '시흥 웨이브파크'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
이외에도 웨이브파크는 다양한 기관과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서핑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시흥시 서핑협회 등과 협약을 맺고 소속 서핑 실업팀이 훈련 장소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지난 6월에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과 협약을 통해 청소년들의 수련 활동과 서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개발, 내년부터 시행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역 대학교들과 협약해 소속 대학생들을 우선 채용하고, 시흥시·고용노동부·시흥시산업진흥원과 함께 지역 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연계 사업인 '수상안전 및 응급구조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파크 관계자는 "지난 1년간 코로나19 상황에도 많은 시민이 해양레저 문화를 체험하러 웨이브파크를 방문했다"며 "겨울철 해외로 서핑 여행을 떠나는 서퍼들에게 국내 서핑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해양레저가 대중화할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장 1주년 맞은 '시흥 웨이브파크' 해양레저 메카로 발돋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