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사진=넷플릭스
핼러윈이 다가오자 미국인들이 '오징어 게임' 복장을 구입하기 위해 혈안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1일(현지시각)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곧 다가올 핼러윈데이를 맞이해 작품 속 의상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쇄도한다고 보도했다.

특히 매체에 따르면 극중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경비원 복장이 최고의 인기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는 얼굴을 노출하지만 경비원들은 신상을 추정할 수 없도록 얼굴을 가리고 등장한다. 경비원들은 핑크색 점프수트를 입고, 계급을 나타내는 '□, △, ○' 문양이 그려진 복면을 쓴다. 이는 핼러윈 축제때 얼굴을 가리는 가면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라는 반응이다.

경비원 의상은 50달러 가량에 판매되고 있으며 얼굴 전면을 가리는 검정색 마스크는 아마존에서 22~27달러에 나왔으나 현재 매진됐다.
"품귀 현상 벌어졌다"…'오징어 게임' 속 인기 의상 뭐길래
경비원 복장을 구입하지 못한 사람들은 '꿩 대신 닭'으로 게임 참가자들이 입고 있는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친절히 이 복장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까지 링크를 걸어 놓고 있다.

경비원 제복이 대박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업체들은 이미 제작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매체 '마더십'은 중국의 의류업체들이 형편없는 품질의 경비원 복장을 제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총상금 456억원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83개국 중 인도를 제외한 82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세계에 '오징어 게임' 열풍이 불면서 넷플릭스 주가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미 뉴욕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전날보다 1.88% 오른 61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투자자들이 주연 배우 소속사 등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고도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