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기한 늦추기로 합의했지만"
"갑자기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
사진=제시카, 타일러권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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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출신 제시카의 연인이자 재미교포 사업가 타일러권 코리델엔터테인먼트 대표가 80억 채무 불이행 피소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9일 홍콩 현지 매체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제시카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가 채무 불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렸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 그룹은 스펙트라SPC(특수목적법인)에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 각각 300만 달러, 100만 달러 등 모두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 원)를 빌렸다. 지난 8월 조이킹 엔터프라이즈가 스펙트라 SPC로부터 대출을 양도받으면서 채권자가 됐다. 대출 만기일인 지난 10일까지 상환하지 못하자 원금과 이자를 포함한 680만 달러(약 80억 원)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타일러권은 지난 28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시카가 운영 중인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Blanc&Eclare)'가 홍콩에서 약 80억 채무불이행 소송을 당한 것에 대해 "황당하고 억울하다"고 말했다.

타일러권은 "2016년에 처음 스펙트라SPC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3년여간 성실하게 갚아오다가 2020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당초 약속한 대출 기한보다 늦추기로 스펙트라SPC 측과 합의했다"면서 "그런데 지난 8월에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로 대출이 양도됐고, 그 사실을 알지도 못한 상황에서 돌연 조이킹엔터프라이즈로부터 '2주 만에 다 갚으라'라는 연락이 왔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9월에 명절까지 끼어 있던 상황이라 시간을 주면 다 해결 가능하다고 했지만, 2주 만에 갚으라고 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 규모에 비추었을 때 충분히 상환 가능한 대출인데, 대출을 양도하자마자 거액의 이자까지 더해 2주 만에 상환하라는 건 무리"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타일러권은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법인의 대출"이라며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블랑 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지난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설립한 회사다. 제시카는 설립 단계부터 참여해 수석 디자이너를 맡아왔다. 2013년부터 제시카와 교제 중인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화권에 다수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올해 초 플래그십 가게를 오픈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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