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으러 갔다가 멘붕에 빠진 女 아이돌
걸그룹 우주소녀 설아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러 병원을 찾았다가 멘붕이 빠진 사연을 공개했다.

설아는 최근 유튜브 '우주온탑'에 "화이자를 맞는 줄 알고 백신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서 모든 정보를 머릿속에 채우고 병원에 갔다"면서 "팔에 힘을 주면 더 아플 수 있다고 해서 심지어 힘 빼는 스트레칭까지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설아가 대기하던 중 간호사는 "오늘 오전부터 모더나로 바뀌었다"고 공지했다.

설아는 "화이자 아니냐? 갑자기 당일날 바뀔 수 있나"라고 물었고 간호사는 "저희가 정할 수 없다"고 했다.

갑자기 불안해진 설아는 '집에 갈까', '다음에 맞을까' 고민하며 결국 서류를 작성했다. 하지만 어찌나 당황했던지 서류를 제출하는 것도 잊고 심지어 다른 남성 이름을 부르는데 들어가기도 하는 등 좌충우돌했다.
코로나 백신 맞으러 갔다가 멘붕에 빠진 女 아이돌
설아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원래 준비했던 상황과 달라지면 많이 당황하는 편'이라고 털어놓았다.

진료실에 들어간 설아는 "선생님, 모더나랑 화이자 갑자기 바뀌었는데 문제없나요", "별 큰 문제는 없겠죠"라고 질문을 쏟아냈고 의사는 "괜찮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맞으세요"라고 안심시켰다. 이어 "저도 모더나 맞았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설아는 이에 "선생님은 모더나 맞고 싶어서 맞으셨어요?"라고 질문했다. 의사는 "저는 화이자 맞고 싶었는데 모더나 맞았습니다"라고 답해 설아를 당황케 했다.

충격에 빠진 설아는 멍하게 접종을 끝냈고 15분간 기다리며 '어지럽나', '열이 나는 것 아닌가', '갑자기 침도 삼키기 힘든 것 같은데'라고 별별 생각을 하다 귀가했다고.

예상하지 못했던 백신 변경에 당황했던 설아의 이야기는 가려움증 에피소드로 끝내 웃음 지으며 마무리된다.
코로나 백신 맞으러 갔다가 멘붕에 빠진 女 아이돌
설아는 "1차 백신 맞았으니 안정 취하려고 불 끄고 누웠는데 종아리가 가렵기 시작했다. 휴대전화로 '모더나 간지러움', '모더나 두드러기'를 검색하자 다양한 결과가 나왔다. 내가 너무 안심했구나. 부작용이 이렇게 오는구나 싶어 일어나 불을 탁 켰다"면서 "빨갛게 된 종아리를 보고 충격받았는데 옆으로 윙하고 모기가 날아갔다. 결국 모기에 물린 거였다"고 폭소를 터트렸다.

백신은 의료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 범위에서 물량 공급에 따라 정해진다는 게 방역 당국 설명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0월 1일부터 시작하는 미접종자 대상 접종 백신은 모더나 백신"이라고 밝혔다.

다만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mRNA 백신(모더나·화이자 백신) 중에서 변경될 수 있으며, 이 경우 개별 안내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