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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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사진)이 엘튼 존, 빌리 아일리시 등 세계적 톱스타들이 참여한 자선 콘서트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의 첫 무대를 장식했다. 콘서트에 참여한 스타들은 기후 위기와 코로나19 백신 지원, 빈곤 문제 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호소했다.

국제자선단체인 글로벌 시티즌은 26일(한국시간) 글로벌 시티즌 라이브 콘서트를 전 세계 6개 대륙과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BTS의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엘튼 존, 빌리 아일리시, 제니퍼 로페즈, 콜드플레이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영국 해리 왕자 부부 등이 무대에 올랐다. 이번 공연은 한국, 미국, 프랑스, 영국, 브라질, 호주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개막공연을 맡은 BTS는 국보 숭례문을 배경으로 ‘퍼미션 투 댄스’ 공연을 선보였다. 40명의 댄서가 국제수어를 활용한 안무를 선보여 노래에 생동감을 더했다. 숭례문 앞 대로를 활보하며 펼친 ‘버터’ 무대는 영국 BBC를 통해 별도로 공개됐다.

공연에 참여한 스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한 극빈국에 대한 지원을 호소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 무대에 참여해 “우리가 태어나는 방식이 생존 능력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본 인권으로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파리 에펠탑을 무대로 공연한 영국 가수 엘튼 존도 “아무도 뒤처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