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회 백제문화제 D-1일…부여서 제례·불전으로 전통 잇는다
제67회 백제문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충남 부여군 충화면 천등산에서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혼불 채화와 고천제 봉행이 이뤄졌다.

부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백제문화제가 제례·불전과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위주로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총 10개의 제례·불전은 24일 고천제·팔충제·삼산제, 25일 삼충제, 26일 백제대왕제, 27일 궁녀제, 28일 오천결사충혼제, 10월 1일 유왕산추모제, 2일 임천충혼제·수륙대재 등 순으로 봉행된다.

제례·불전은 부여군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channel/UCNGZC3GHfLo4o55WoGAXIqQ/featured)로 중계된다.

이날 봉행된 고천제는 올림픽 성화처럼 태양 빛을 통해 불을 채화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제67회 백제문화제 D-1일…부여서 제례·불전으로 전통 잇는다
충화면 팔충사에서는 박정현 군수가 초헌관으로 나서며 팔충제가 봉행됐다.

팔충제는 백제 말기 구국을 위해 살신성인한 백제 8충신(성충·흥수·계백·부여복신·도침·혜오화상·곡나진수·억례복유)을 기리기 위해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돼 해마다 올리는 제례다.

박 군수는 "코로나19로 백제문화제가 제례와 불전 위주로 축소돼 열리지만, 부여에서 봉행되는 제례와 불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경건하게 축제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