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윤상원 열사 일대기 그림 전시회…5·18 41주기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한 윤상원 열사 일대기를 담은 그림 전시회가 부산에서도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는 23일부터 30일까지 구청 백양홀에서 '역사의 피뢰침, 윤상원' 그림 전시회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님을 위한 행진곡'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는 1980년 민중 항쟁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5월 27일 새벽 전남도청에서 산화했다.

이번 행사는 윤상원기념사업회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기념하고, 민주화 운동 정신을 확산하려고 주관하는 순회 전시회다.

하성흡 한국화 작가가 수묵으로 그린 윤상원 열사 일대기를 만날 수 있다.

유년기부터 들불야학, 5·18 시민군 대변인, 도청을 사수하며 최후 항전하고 산화하기까지 이야기를 담아낸 수묵화와 흉상 등이 전시된다.

전시회 개막일인 23일 오후에는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구의원, 윤상원기념사업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서은숙 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단한 마음에 위로를 얻고, 세월이 흘러도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시대 아픔에도 공감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