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원료 기준 충족해야 식약처 '건기식' 인증
홍삼사탕·음료는 일반식품인 경우도 많아
# 은행원 김모 씨(35)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에게 올해 추석 선물로 홍삼 음료를 선물했다. 홍삼 액기스 제품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쓴 맛이 나 부모님이 잘 드시지 않아 단맛이 가미돼 마시기 편한 음료를 선물한 것이다.

# 회사원 이모 씨(31)는 자동차 안에 홍삼 사탕과 젤리를 넣어놓고 다닌다. 운전하다 졸리거나 입이 심심할 때마다 먹는데 홍삼이 들어있으니 일반 사탕이나 젤리보다는 건강에 좋을 것이란 생각에서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처럼 추석 명절을 맞아 건강을 기원하며 홍삼 관련 제품을 선물로 주고받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제품명에 '홍삼'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모두 건강기능식품인 것은 아니라 구매·섭취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홍삼의 원재료인 인삼은 가공방법에 따라 수삼, 백삼, 홍삼 등으로 나뉜다. 이 중 홍삼은 말리지 않은 인삼을 증기 등으로 쪄 익히고 건조한 것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홍삼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을 받으려면 진세노사이드(사포닌) 성분인 Rg1, Rb1, Rg3 총 함유량이 1g당 2.5mg 이상이 되도록 제조된 기능성 원료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시중에서 판매하는 홍삼 음료나 홍삼 사탕은 건강기능식품이 아닌 일반식품으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아 구매 시 꼼꼼하게 확인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홍삼으로 만든 기능성 원료는 4년근 이상 인삼을 사용해야 하며, 인정된 기능성에 따라 진세노사이드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기능성별 진세노사이드의 일일섭취량은 △면역력 증진·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3~80mg)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2.4~80mg)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25~80mg) 등이다.

면역력 증진, 피로회복 개선 등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건강기능식품 표시·도안이나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마크를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홍삼 제품 섭취 시에는 홍삼 제품이 정한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고 과량 섭취는 피해야 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특히 진세노사이드 성분은 혈소판 응고를 감소시키고 혈당 저하 효과를 강화하므로 당뇨 치료제와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홍삼 제품 섭취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