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16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기하며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서울 송파구 체육문화회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16일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기하며 이상반응을 관찰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잔여 백신이 17일부터 2차 접종까지 확대된다. 2차 접종을 잔여 백신으로 예약할 시 1차 접종일로부터 화이자 백신은 3주,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주 뒤로 앞당겨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다.

16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오는 17일부터 2차 접종도 SNS 당일신속 예약서비스나 의료기관 별 예비명단을 활용해 잔여 백신 예약·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앞서 잔여 백신은 1차 접종에서만 예약·접종할 수 있었다.

예약은 'SNS 당일 신속 예약서비스'(네이버·카카오 앱), '의료기관 개별 연락' 등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2차 접종을 잔여 백신으로 예약하면 기존 접종 간격보다 앞당겨 백신을 맞을 수 있다.

2차 접종 예약은 백신 별로 허가범위가 다르며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아스트라제네카는 4~12주 안에 접종할 수 있다. 기존에는 화이자와 모더나는 6주,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가 지나야만 접종이 가능했다.

정부는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활용하면 1차 접종을 한 의료기관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기존에는 1차를 접종한 의료기관에서만 2차를 맞아야 했다.

한편 잔여 백신으로 SNS나 예비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예약하면 기존의 2차 접종 예약은 자동으로 취소된다. 접종 간격이 허가 범위에서 벗어나거나 기존 예약된 2차 백신과 같은 백신으로 예약하지 않는 경우 등은 예약할 수 없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