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록원, 남북 유엔 동시가입 30주년을 기념 사진집·문서기록집 발간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전후 비밀문서 60건·희귀사진 200건 공개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91년 남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하기까지 42년간 공개되지 않았던 정부 비밀문서와 희귀 사진이 대량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남북 유엔 동시 가입 30주년을 기념해 역사적 순간이 담긴 사진집과 주요 정책문서로 구성된 문서기록집을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문서기록집에는 정부수립 관련 문서, 6·25전쟁 관련 문서, 유엔가입 관련 정부문서 60여 건과 전문가 해설 등이 수록됐다.

특히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비밀문서나 정부 회의록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1949년 2월 이승만 대통령이 제16회 국무회의에서 유엔한국위원단에 보내는 정부 요청을 담은 국무회의록이 포함됐다.

이 대통령은 이 문서를 통해 북한에서도 총선거를 하고 남북통일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973년 6월 23일 박정희 대통령이 '평화 통일 외교 정책에 관한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의 실체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후 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중앙정보부가 분석한 '북한 유엔 가입 신청에 대한 보고 및 조치사항' 문건도 볼 수 있다.

이 문서는 당시 2급 비밀문서로 분류됐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전후 비밀문서 60건·희귀사진 200건 공개

사진집은 국가기록원이 소장한 정부 사진과 유엔, 미국, 스위스 등에서 수집한 20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에는 최초로 공개되는 스위스 중립국감독위원회 사진도 다수 선보인다.

1953년부터 1954년 사이 중립국감독위원회 활동 모습이나 북한 측 포로 환영 기념문 등의 사진이 담겼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전후 비밀문서 60건·희귀사진 200건 공개

유엔 깃발을 세우고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모습, 1957년 유엔 가입을 목표로 열린 국민총궐기대회 모습, 1973년 유엔 남북 동시가입 등의 내용으로 '6.23선언'을 발표하는 박정희 대통령 사진 등도 볼 수 있다.

한국이 유엔에 가입한 후 회원국으로서 1999년 동티모르에 국제 평화유지군으로 파견돼 활동하는 등 구호 대상 국가에서 기여 국가로 발전한 모습도 담겼다.

사진집과 문서기록집은 국민 누구나 국가기록원 누리집(www.archives.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 전후 비밀문서 60건·희귀사진 200건 공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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