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1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71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765명보다 51명 적고, 지난주 금요일의 오후 9시 집계치인 1294명보다 51명 적은 수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11시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 1800명대, 많으면 19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27명 늘어 1892명으로 최종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803명→1490명→1375명→1597명→2048명→2049명→1892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51명꼴로 나왔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7일 1211명을 시작으로 6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고, 11일이면 67일째가 된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6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현재 시장 종사자 등 930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 검사가 나오지 않은 인원이 약 700명에 달해 감염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경기 안산시 어린이집(2번째 사례)에서도 원생을 중심으로 31명이 한꺼번에 감염됐고, 대전 서구의 한 입시학원 관련해서는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이 밖에 충남 아산시 초등학교(누적 33명), 전남 순천시 중학교(15명), 경남 양산시 보육·교육시설(50명), 강원 원주시 중학교(18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한편, 최근 들어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0%대 중반까지 올라섰다. 이날 확진자 중 1298명(75.7%)은 수도권, 416명(24.3%)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643명, 경기 523명, 인천 132명, 충남 59명, 대전 57명, 대구 43명, 경남 37명, 경북 34명, 부산·강원 각 32명, 울산 31명, 충북 27명, 광주 21명, 전남 19명, 전북 16명, 제주 6명, 세종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