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뉴 커런츠' 후보작 11편 선정
10월 열리는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섹션에 11편이 선정됐다.

BIFF 사무국은 아시아 영화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진출작 11편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는 지난 25년간 아시아의 새로운 작품 발굴과 함께 역량 있는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로 자리매김해왔다.

11편은 뉴 커런츠상,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피프레시상 등의 후보가 된다.

선정 작품 중 일본영화 '실종'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은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 이력으로 눈길을 끈다.

그는 레오스 카락스, 미셸 공드리, 봉준호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쿄!'(2008) 중 '흔들리는 도쿄'의 조감독으로 참여한 뒤 이후 '마더'(2009) 조연출로 일했다.

'실종'은 그의 두 번째 작품으로 봉준호 감독의 조연출 출신답게 관객의 상상을 뛰어넘는 스릴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뉴 커런츠' 후보작 11편 선정
인도 영화 '페드로'와 '시간의 집', 이란 영화 '감독은 부재중'과 '소행성' 등도 부산을 찾는다.

중앙아시아에서는 샤리파 우라즈바예바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붉은 석류'가, 중화권에서 왕얼저우 감독의 '안녕, 내 고향'이 이름을 올렸다.

동남아시아에서는 가부장제 등 성차별적인 사회적 모순을 배경으로 한 영화 두 편이 소개된다.

베트남 킴퀴 부이 감독은 아시아영화펀드 지원작 '번식기'(2014)로 데뷔한 이후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더욱 성숙해진 '기억의 땅'으로 다시 부산을 찾는다.

인도네시아 레가스 바누테자 감독은 단편 '건강한 우리마을'(2019)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아시아단편경쟁에 초청된 이후 미스터리 범죄 장르 '복사기'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노크한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6일 개막해 같은 달 15일까지 영화의전당 등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열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