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31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83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269명보다 569명 많고, 지난주 화요일의 오후 9시 집계치 1937명보다는 99명 적은 수치다.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면서 보통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다소 적게 나오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발표일 기준)부터 다시 급증세로 돌아서는 추세가 이번주에도 확인된 셈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9월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900명대에서 많으면 20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103명 늘어 최종 1372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2154명→1882명→1838명→1791명→1619명→1486명→1372명을 기록해 일평균 1735명꼴로 나왔고,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 1211명을 시작으로 5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1일이면 57일째가 된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양천구의 한 직장에서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51명으로 늘었고, 은평구의 다른 직장(3번째 사례)에서는 총 40명이 감염됐다.

용인시 소재 한 PC방에서는 총 2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울산 중구의 한 유흥주점과 관련해서는 이용자 5명을 포함해 총 14명이 확진됐다.

한편, 이날 확진자 중 1289명(70.1%)은 수도권, 549명(29.9%)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668명, 경기 502명, 인천 119명, 충남 83명, 울산 71명, 부산 56명, 대구 53명, 경남 49명, 충북 45명, 경북 44명, 광주·강원 각 36명, 대전 30명, 전북 21명, 전남 15명, 제주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