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저지대서 피해 잇달아…호우주의보 발령, 최대 200mm 내릴 듯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의 영향으로 전남 여수를 비롯해 동부 일부 지역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에 전남 동부권 곳곳 침수…"지반 약해져 주의해야"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여수 11건, 담양 1건, 고흥 1건 등 13건이 접수됐다.

여수에서는 봉산동과 중앙동, 교동 등 구도심의 저지대에서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23일 오후 9시 15분께 여수시 교동 수산시장에 물이 차 소방대원들이 한 시간여 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

중앙동 먹자골목도 도로가 잠길 위기에 놓여 여수시 공무원들이 배수 작업을 했다.

담양에서는 창고 1곳이 물에 일부 잠겼으며 고흥에서도 식당 1곳에서 시설물 일부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작업을 했다.

순천에서는 둔치 주차장이 폐쇄됐으며 매곡동 수변공원의 출입이 통제됐다.

전남도는 22일부터 태풍 북상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전남도는 산사태 피해 우려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사전에 대피할 것을 권고했고 1천930명이 마을회관 등 352곳에 대피했다.

태풍과 동반한 폭우로 여수 고소동에는 141.9mm가 내렸고 광양 중동 92.5mm, 순천 56.3mm, 고흥 53.3mm의 강수량을 보였다.

태풍은 큰 피해 없이 지나갔지만, 광주전남 지역에는 여전히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거나 많은 곳은 200㎜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집중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 우려 지역 인근 주민들은 당분간 피해를 보지 않도록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축대 등 위험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강화하는 등 인명 피해가 없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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