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을 위해 전북 전주에서 한여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색 행사가 열린다.

전주시는 오는 23∼29일 전주역 앞 첫마중길과 전주한옥마을에서 '8월의 크리스마스' 행사를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에서 즐기는 '8월의 크리스마스'…23∼29일 행사 개최
'우리의 잃어버린 크리스마스'를 부제로 한 행사는 비대면 공연과 가상공간 내 크리스마스 체험 등으로 꾸며진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앞 정원에는 포인세티아와 성탄 트리, 각종 조형물이 설치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다.

전주역 앞 첫마중길에서는 20m 길이 루미나리에(인공조명)가 여름밤을 수놓는다.

산타클로스로 분장한 지역 예술가들은 횡단보도 등에서 다양한 공연을 비대면 방식으로 선보인다.

서배원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전주를 찾은 방문객에서 색다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풍성한 이벤트는 할 수 없지만, 특색 있는 행사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