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섭 트렌드 분석가의 책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

베이비붐 세대는 1955년에서 1964년까지의 출생자를 말하고, X세대는 1965년부터 1981년까지의 출생자를 이른다.

1982년부터 1996년까지의 출생자는 밀레니얼 세대로 불리고, 1997년부터 2012년까지의 출생자는 Z세대라고 한다.

MZ세대는 이 두 세대를 아우르는 용어다.

세상사는 이어달리기의 바통터치처럼 진행된다.

세대 간의 대물림이랄까? 잡은 것은 놓아야 하고, 차지한 자리 또한 언젠가 물려줘야 한다.

유시유종(有始有終)이다.

코로나19로 달라진 대전환의 시대에 지금의 10~20대인 Z세대들이 새로운 문명의 주인공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득권을 쥔 기성세대가 아무리 인정하기 싫어하더라도 한국사회의 미래 주인공은 Z세대가 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Z세대가 바꿀 미래의 단서들은?

트렌드 분석가 김용섭 씨는 MZ세대의 중심세력인 Core-MZ가 현재의 세상을 뒤흔들고, 그들에 의해 균열이 간 기성세대의 세상 주도권은 결국 Z세대에 의해 완전히 바뀔 거라고 내다본다.

신간 '결국 Z세대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어리고 철없어 보이는 '요즘 애들'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바꿀 '미래 권력'임을 통찰한다.

Z세대를 통해 미래를 진단하고 변화할 세상에 대비케 하는 것이다.

Z세대는 생활방식뿐 아니라 사고방식, 가치관 등에서 기성세대와 너무나 다르다.

힙합을 좋아하고, 자기표현에 적극적이며, 유튜브나 틱톡에서 자신을 드러내는 콘텐츠를 금방금방 만들어낸다.

꼰대를 싫어하고, 공정을 적극 외치며, 소셜네트워크를 비롯해 메타버스에서도 왕성하게 논다.

메타버스란 가상과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현실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경제적 활동까지 이뤄지는 온라인 공간을 말한다.

X세대인 저자에 따르면, Z세대는 로봇을 친구로, 또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첫 세대가 될 것이고, 메타버스에서 가장 잘 놀고 즐기는 세대가 될 것이다.

지금 '애들'로 불리는 이들에 의해 메타버스, 로봇, 인공지능 같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기술은 더욱 진화하게 된다.

이에 따라 Z세대의 경제력과 소비력은 향후 10년 동안 놀랍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Z세대가 외면하는 기업은 상상 이상의 타격을 받을 것이고, 그들이 선택하는 기업은 퀀텀점프할 것이다.

기업의 생존은 물론 급변하는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서도 Z세대에 대한 대비가 필수라고 하겠다.

저자는 "과거의 방식과 관성을 고집해서는 미래의 기회란 오지 않는다"며 "Z세대를 이해하는 것이 우리의 현재와 미래를 이해하고 좀 더 희망적인 미래를 만드는 데 필수다"고 역설한다.

이들이 2030년에서 2050년까지 한국 사회를 주도하고 지배하리라 전망하는 것이다.

Z세대가 바꿀 미래의 단서들은 무엇일까? Z세대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며 오래 버틴 자에게 보상이 주어지는 걸 공정이라 여긴다.

취향과 경험 소비를 중시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는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물건)' 트렌드의 중심 세대다.

이와 함께 Z세대는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적극적이며, 차별과 함께 양극화와 불평등도 중요한 이슈로 여긴다.

역대 청소년 중 정치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세대 또한 이들이라는 얘기다.

상대적으로 다양성에 관심이 많아 성 정체성뿐 아니라 인종과 국적 문제에서도 관대하며, 소비를 할 때도 사회·환경적 가치를 중요시한다.

집은 필수로 여기면서도 결혼과 출산은 선택 사항으로 보는 것 역시 Z세대의 특징 중 하나다.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Z세대가 바꿀 미래의 단서들은?

현재 밀레니얼 세대의 인구수는 1천73만 명이고, Z세대는 830만 명이다.

둘을 합치면 1천9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36.7%를 차지한다.

경제활동 인구에서 MZ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5%가량으로, 향후 이들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밀레니얼 세대는 내년에 40대에 진입해 더이상 20대를 대표하는 그룹이 아니며, 따라서 수년 내에 Z세대가 20대를 완전 장악하게 된다.

그 과도기적 현상으로 저자가 도입한 용어가 앞에서도 언급한 Core-MZ다.

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후기와 Z세대의 전기를 함축한 말로, 20대 + 알파의 세력인 이들은 세대 구분에선 다르지만 문화적·사회적 동질감이 크다.

다음은 이런 전망을 서론과 본론에 각각 압축해 담은 저자의 말이다.

"기성세대가 아무리 인정하기 싫더라도 한국의 미래는 Z세대 몫이다.

MZ세대의 중심세력인 Core-MZ가 현재의 세상을 뒤흔들고, 그들에 의해 균열이 간 기성세대의 권력이자 세상의 주도권은 Z세대에 의해 완전히 바뀔 것이다.

Z세대의 변혁은 이미 시작되었다.

시간과 시대는 모두 그들의 편이다.

"
"2030년 Z세대가 모두 유권자가 되면, 이미 모두 유권자인 밀레니얼 세대까지 합쳐 1천900만 명, 즉 전체 유권자의 42%를 차지한다.

2030년경 대통령 나이가 40대가 되어도 놀랄 일이 아닌 시대가 되는 것이다.

2040년이라면 40대가 아닌 30대 대통령이나 30대 장관과 국회의원이 다수가 되는 걸 볼 수도 있을 것이다.

"
퍼블리온. 328쪽. 1만8천원.
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Z세대가 바꿀 미래의 단서들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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