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이금이 등 신작 동화 출간

팬데믹 장기화로 대면놀이가 어려워진 아이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모처럼 책 읽기에 재미를 붙이고 있다.

이런 경향에 맞춰 아동용 도서도 꾸준히 출간을 늘리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국내 아동문학계에서 입지가 탄탄한 우리 작가들의 창작 동화가 비슷한 시기에 나와 시선을 끈다.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유명한 황선미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한국 후보로 지명됐던 이금이 등이 신작을 출간했다.

황선미는 일러스트레이터 김동성과 오랜만에 협업해 그림책을 내놨다.

사계절 출판사를 통해 펴낸 '소꿉놀이가 끝나면'이다.

"심심하고 가엾"다고 자신을 여기는 여섯 살 소녀 연지가 어느 여름날에 무지개를 찾아 나섰다가 울타리 저편에 있는 아이 지오를 만나 소꿉놀이를 한다.

지오는 풀과 꽃을 비롯해 자연 속 모든 것에 익숙하다.

연지를 지오를 만나면서 비로소 살아있는 것들을 온몸으로 느끼며 예쁜 꿈을 꾼다.

이금이는 밤티 출판사에서 펴낸 동화집 '금단 현상' 개정판으로 돌아왔다.

15년간 스테디셀러로 사랑받아온 초등학교 고학년용 동화집이다.

옷을 갈아입고 편집과 문장만 매만진 게 아니라 신작 한 편을 추가해 완전히 새로운 에디션이 됐다.

표제작 '금단 현상'을 비롯해 다섯 편의 단편 동화가 실렸다.

각 작품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은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가고자 성장통을 겪지만, 씩씩하고 용기 있게 아픔을 이겨낸다.

오승민이 삽화를 그렸다.

꿈과 용기를 아이들에게…K-창작동화 읽어볼까

방정환문학상, 윤석중문학상, 세종아동문학상 등을 휩쓴 이규희는 '우리 또 이사 가요!'(꿈터 출판사)를 출간했다.

옥탑방에 살다가 낡은 빌라로 이사 온 은영이는 여전히 빗물이 새고 곰팡이가 피는 집 때문에 속상하다.

은영이는 어느 날 친구 다솜이의 넓은 새 아파트에 초대받아 갔는데 처음엔 부러웠지만 무서운 호랑이 할아버지를 보고 화목한 우리 집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

행복한 가정은 어떤 걸까.

한수진 그림.
'대추의 한 알'로 2015년 한국출판문학상을 받은 유리는 그림책 '다시 한번, 앙코르'(이야기꽃 출판사)를 펴냈다.

버려진 낡은 바이올린을 수리해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과정을 따뜻한 그림체로 재현했다.

더는 쓸모 없어 보이던 바이올린이 원래 모습을 되찾는 모습에서 잊었던 꿈을 다시 떠올린다.

무려 3년 동안 실제 바이올린 제작자를 인터뷰하고 제작 과정을 취재하며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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