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폭염·태풍 대비 사전 점검하고 안전운전"
"8월 교통사고 치사율 1.62명…여름철 전체보다 높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여름 휴가객이 많은 8월에는 교통사고로 인한 부상이나 사망이 특히 자주 발생하므로 안전운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30일 당부했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8월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905명으로 7월(796명)과 6월(799명)보다 각각 13.7%, 13.3% 많았다.

이를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로 환산하면 8월 치사율은 1.62명으로 6∼8월 전체 치사율(1.49명)보다 높다.

8월 교통사고 부상자수(8만4천371명)도 7월(8만3천426명)이나 6월(8만2천769명)보다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은 "8월 하루 평균 교통사고는 약 602건으로 10명이 사망하고 90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셈"이라고 분석했다.

"8월 교통사고 치사율 1.62명…여름철 전체보다 높아"
교통안전공단은 특히 올여름 폭염이 계속되고 있어 차박이나 캠핑 등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에어컨,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등을 미리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타이어 열을 식히려면 주행 2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하고, 고속도로 주행 시 타이어 공기압은 평소보다 10% 정도 더 주입해야 한다.

태풍이나 폭우에 대비하려면 타이어 마모 깊이는 1.6㎜ 이상으로 유지하고, 와이퍼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도 미리 살펴야 한다.

폭염이 찾아왔을 때 어린이를 잠시라도 차 내부에 방치해서는 안 되며, 고온에서 폭발 위험이 있는 탄산음료나 라이터 이용에도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