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29일 서울 동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29일 오후 6시 기준 이미 확진자가 1400명을 넘어섰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319명보다 84명 많은 수치다.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지난 6일 1006명을 시작으로 처음 1000명대로 올라섰고, 지난 20일부터는 열흘 연속 1000명을 넘었다. 20일부터 일별 확진자는 1442명→1287명→1342명→1314명→1234명→1082명→1056명→1464명→1319명→1403명이다.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982명(70.0%)은 수도권에서, 421명(30.0%)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최근 비수도권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시도별로는 경기 458명, 서울 417명, 인천 107명, 부산 72명, 경남 70명, 대전 63명, 대구 53명, 경북 33명, 충북 29명, 충남 28명, 광주 18명, 강원 15명, 울산·제주 각 13명, 전북 10명, 전남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대문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가 누적 37명으로 늘었고, 관악구의 실내체육시설에서도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북부의 무속신앙 관련해서는 22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며, 대구 서고 태권도장(누적 229명), 전남 여수시 회사(95명), 부산 동래구 목욕탕(94명) 등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29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9일 광주 광산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630명→1629명→1487명→1318명→1365명→1895명(당초 1896명에서 정정)→1674명을 기록했고, 하루 확진자수는 지난 7일 1212명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23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30일이면 24일째가 된다.

한편,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는 1700명대에서 많게는 18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355명 늘어 총 1674명으로 마감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