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 서구 도안초등학교에 마련된 임선별진료소에서 학생 및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오후 9시까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400명을 넘어서면서 24일 자정 집계되는 확진자 수는 1600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4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1507명보다 24명 적은 수치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영등포구 한 음식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82명으로 늘었고, 인천 서구 주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08명으로 불어났다. 대전에서는 서구 태권도장에서 하루 37명이 추가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144명으로 늘었다.

경남에서는 김해시 유흥주점(누적 207명), 창원·마산 유흥주점(91명) 등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24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나 1500대에서 많으면 16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6시 이후 123명이 늘어 최종 163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452명→1454명→1251명→1278명→1781명→1842명→1630명을 기록했고, 지난 7일 1212명 이후 17일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를 이어왔다. 18일째인 24일에도 네 자릿수 확진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대전 서구 관저보건지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대전 서구 관저보건지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한편, 이날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956명(64.5%)이 수도권에서, 527명(35.5%)은 비수도권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의 불씨가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시도별로는 서울 450명, 경기 425명, 부산 113명, 경남 93명, 인천 81명, 대전 59명, 대구 49명, 강원 42명, 전북 33명, 충남 32명, 충북 30명, 경북 21명, 울산 16명, 제주 15명, 전남 13명, 광주 8명, 세종 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