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지친 국민 응원한 김 대장, 이제 우리가 힘 더할 차례"
"김홍빈 대장, 꼭 살아서 돌아와 달라"…광주·전남 함께 기원(종합)
광주·전남 지역민은 장애 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하고도 하산 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의 무사 귀환을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상에서 내려와 전화하겠다는 전갈에 축하 인사 전할 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갑작스러운 조난 소식에 충격이 너무나 컸다.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시장은 "브로드피크 정상에서 코로나19로 지친 대한민국 국민들을 힘껏 응원하면서 용기와 희망을 줬던 김홍빈 대장에게 이제 우리가 힘을 더해 줄 차례"라며 "꼭 살아서 돌아와 달라.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고흥 출신인 김 대장은 장애인, 청소년을 위해 활발한 사회활동을 펼쳐왔다"며 "특히 2019년부터 전남 인재 육성 도민 추진위원을 맡아 '새천년 인재 육성 프로젝트' 추진에도 큰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김 대장은 누구보다 강인한 의지로 장애의 어려움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전남인"이라며 "불굴의 투혼으로 무사히 돌아오기를 도민과 함께, 산악인들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체 교직원 일동 명의로 무사 귀환을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장석웅 전남도 교육감은 "불굴의 도전정신으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에 성공, 모두에게 큰 희망을 줬는데 하산 도중 실종이라는 비보에 너무 가슴이 아프다"며 "김 대장이 무사히 귀환해 전남교육 명예 대사로서 아이들에게 더 큰 희망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김 대장은 2017년 전남도교육청의 '희망 전남교육 명예 대사'로 위촉돼 전남 학생들의 '히말라야 희망학교' 원정, '네팔 전남 휴먼스쿨' 건립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