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구·광주·인천·김해서 9개 작품 선보여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 올해부터 전국 단위 행사로 확대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공연축제인 '2021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가 올해부터 전국 단위 행사로 진행된다.

주최 측인 아시테지 코리아(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는 5일 대학로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제29회 '아시테지 국제여름축제'를 오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서울·대구·광주·인천 등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지영 아시테지 코리아 이사장은 이날 "아이들을 위한 좋은 공연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면서 "더 많은 아이들이 좋은 공연을 만날 수 있도록 이번부터 전국형으로 축제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시테지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상연된 공연 2만3천492건 중 전체의 81.7%인 1만8천386건이 서울에서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일상으로의 회복을 바라면서 '컴 위드 미, 나우!'(Come with me, NOW!)를 주제로 정했다.

축제에서는 국내 작품 9개가 서울과 대구, 광주, 인천, 김해(10월)에서 상연되고, 해외 작품 3개는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조은아 예술감독(문화콩 대표)은 "예술적 상상력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생태환경, 자연과의 소통, 타인과의 관계를 주제로 작품을 꾸렸다"고 작품 선정 방향에 관해 설명했다.

국내 공연으로는 마술과 극 기반의 다원예술 '에코백', 복합인형극 '할머니의 이야기치마', 인형극 '오늘, 오늘이의 노래', 음악극·뮤지컬 '멸종위기동물편', 인형극 '세 친구', 비언어극 '정크, 클라운'과 '네네네', 오브제극 '나와 몬스터 그리고 가방', 창작 국악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 공연은 미국의 넌버벌 퍼포먼스 '에어 플레이'(Air Play), 일본 그림자극 '핸드 쉐도우 아니마레'(Hand Shadow ANIMARE', 캐나다 놀이음악극 '파파 헨'(Papa Hen) 등을 선보인다.

8월 2일부터 네이버TV후원 라이브를 통해 볼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해 방 이사장은 "7월에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판단했는데, 상황이 심각해 고민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면서 빠르게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 이사장은 "현재 아동·청소년 대상 예술 정책이 전무한 상황"이라며 정부의 아동·청소년 예술 지원책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아이들이 예술을 향유하고 사유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법으로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 이사장이 구상하는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의 주요 내용은 ▲ 아동, 청소년을 위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규정 ▲ 어린이청소년예술단체와 사업에 대한 지원 ▲ 어린이청소년예술진흥 기반 조성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는 "극작가협회, 연출가협회 등 연극 유관 단체들이 '아동청소년예술진흥기본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면서 "법안 발의를 위해 국회의원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