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말까지 댐 수위 188.2m 이내, '기록적 수해'보다 5.2m↓
가뭄에도 대비해야…8월부터는 194m로 수위 높여
섬진강댐 올해 장마에 작년보다 7천700만t 홍수조절용량 늘린다

섬진강댐 홍수조절용량이 올해 장마에는 지난해 집중호우 때보다 약 7천700만t 늘어난다.

29일 영산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섬진강댐 홍수조절용량은 내달 말까지 약 1억9천140만t으로 운영된다.

해발고도 기준인 댐 수위로는 188.2m 이하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기록적인 수해가 발생한 지난해 여름 섬진강댐 홍수조절용량은 8월 7일 0시 기준 약 1억1천400만t이었다.

당시 댐 수위는 193.4m로 측정됐다.

영산강홍수통제소 등은 올해 홍수기에는 섬진강댐 수위를 작년보다 5.2m 낮춰 홍수조절용량 7천700만t가량을 늘리는 운영계획을 마련했다.

지난해 댐 방류 기능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행사하지 않아 섬진강권 수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반영한 운영계획이다.

영산강홍수통제소 등은 8월부터는 섬진강댐 수위를 194m까지 높일 계획이다.

홍수보다는 가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저수량을 확보하는 용수계획으로 전환하는 조치이다.

영산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섬진강댐의 설계 홍수조절용량은 3천만t이지만 올해는 그보다 약 6.3배 늘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향후 비가 평년만큼 내리지 않는 상황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용수계획 절충안으로 이러한 홍수기 운영방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섬진강권 수해 원인을 조사하는 댐관리 조사위원회는 내달 2일 중간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주민과 지방자치단체 등은 방류량 조절 실패가 섬진강댐 하류 지역 홍수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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