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친환경 쌀밥 지어 먹고 논에선 우렁이·미꾸라지 잡기
경북 예천의 쌀아지매 마을은 토종 농산물을 자연농법으로 재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60여 농가가 농약 및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쌀과 토종 잡곡, 농산물을 직접 재배한다. 친환경농산물부문 대상, 대한민국 스타팜, 친환경농업 부문 농정대상 등 여러 가지 상을 경상북도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서 받았다. 오염원이 없는 1급수에 친환경으로 재배한 쌀 맛이 유명해 미르미라는 브랜드명으로 전국에 팔리고 있다. 된장찌개를 곁들인 밥맛 또한 유명하다.

쌀아지매 마을은 특히 영양남씨 집성촌으로 옛 동네 특유의 인심을 느낄 수 있다. 마을 주민의 90%가 영양 남씨다. 종갓집 한옥도 잘 보존돼 있어 마당에서 밤하늘의 별을 올려다보는 것도 가능하다. 꽃차를 마시며 동네 주민들과 수다를 떠는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농가 민박에서는 메뚜기와 우렁이, 미꾸라지 잡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깨끗한 물에서 사는 다슬기와 참붕어, 가재 등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꽃차 체험과 가마솥에서 수제 방식으로 손두부 만들기, 메뚜기 잡기 등 다양한 참여활동도 이뤄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쌀, 현미, 귀리 등 잡곡과 각종 장류 등 친환경 농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쌀아지매 마을을 찾아오려면 자동차 내비게이션에 ‘경북 예천군 개포면 송담길 142-24’를 검색해 가면 된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