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사진=한경 DB
방탄소년단/사진=한경 DB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100'에서 4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21일(현지 시간) 공개한 핫100 차트 정상에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9월부터 10월 첫 주까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다이너마이트'의 기록을 스스로 경신한 것.

빌보드 핫100은 모든 장르의 미국 스트리밍(공식 오디오, 비디오), 라디오 방송 및 판매 데이터를 혼합해 나온 결과로 선정된다. 한 주 동안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악을 보여주는 차트인 셈이다.

지난달 21일에 발매된 '버터'는 스트리밍의 경우 1250만 건을 기록하며 19% 감소했고, 다운로드 역시 11만1400건으로 20% 감소했다. 하지만 라디오 방송 노출이 2580만으로 6% 증가했다.

빌보드는 "빌보드 차트에서 음원 발매 후 첫 4주 동안 1위를 기록한 노래는 13곡에 불과하다"며 "'버터'가 방탄소년단의 가장 긴 '핫100' 점유를 기대하게 한다"고 전했다. 그룹으로서는 1998년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이후 최초이자, 21세기 들어 최초인 대기록이다.

'버터'의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배송이 진행될 리믹스 버전들이 오는 7월 3일 차트에 포함될 예정이기 때문. 방탄소년단은 오리지널 버전 외에 지난달 28일 'Hotter' 리믹스, 지난 4일 'Cooler' 및 'Sweeter' 리믹스 버전을 발매했다. 또한 미국 웹 스토어를 통해 '7인치 비닐 싱글', '카세트 싱글' 두 가지 버전의 앨범을 발매했다.

방탄소년단의 승전보 소식에 앞서 트와이스가 지난 11일 정식 발매한 앨범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는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6위에 올랐다. 이는 역대 K팝 걸그룹이 발매한 미니 앨범 사상 최고 성적이다.

트와이스는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MORE & MORE)로 지난해 6월 '빌보드 200'에 200위로 첫 진입한 뒤 12월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Eyes wide open)으로 72위에 오른 데 이어 세 번째 만에 '빌보드 200' 톱 10안에 오르는 비약적 상승세를 이어가며 차기작에서 이룰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