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법령 DB 구축·활용 과제는…24일 학술회의
국사편찬위원회는 24일 '조선시대 법령 데이터베이스(DB)의 구축과 활용'을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조선시대 법령 DB는 '경국대전'(經國大典),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등 조선시대에 편찬된 법률 관련 자료를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처럼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현재 한국사데이터베이스 조선시대 법령자료 누리집(db.history.go.kr/law)에 들어가면 자료 33종을 확인할 수 있다.

2016년 사업을 시작한 국사편찬위원회는 2025년까지 자료 100여 종을 집대성할 예정이다.

학술회의에서는 이현욱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가 조선시대 법령 DB 구축 현황과 과제를 소개하고, 역사학자와 법학자들이 DB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이 연구사는 발표문에서 "개별 사료들의 정본(定本, 여러 이본을 검토해 원본에 가깝게 정리한 책)을 만드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정본화 작업은 문헌사학, 법제사학, 서지학과의 연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 최후의 통일 법전인 '대전회통'(大典會通)을 중심으로 조문을 구분해야 학계의 연구가 축적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정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경국대전' 정본 필요성을 강조하고, 조선시대에 간행된 여러 법전의 상호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술회의는 국사편찬위원회 유튜브 계정을 통해 중계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