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예술의 색다른 실험무대…국립정동극장 '바운스'
국립정동극장은 전통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공연 '바운스(BOUNCE)'를 내달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정동극장에서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바운스'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원들이 직접 기획·연출·안무를 맡은 창작플랫폼 시리즈다.

지난해 12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상영회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이번에는 무용, 타악, 연희 등 전통 예술을 색다르게 해석하고 실험한 창작 공연 3편을 무대에 올린다.

'진동(振動)'은 타악팀 이기수가 기획·연출했다.

진동을 모티브로 협동과 공존, 갈등이 어우러진 인간의 삶을 들여다본다.

악기 연주와 무용수의 움직임이 상호작용하며 진동과 공명의 세계로 이끌고, 타악기 퍼포먼스로 역동적이고 조화로운 인간의 삶을 펼쳐낸다.

'오래된 정원'은 무용팀 전진홍이 기획·연출·안무를 맡았다.

개성적인 안무와 음악을 통해 한 노인의 추억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다.

힘겨운 현실을 극복하게 하는 소중한 존재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위로를 건넬 예정이다.

'레-난봉'은 타악팀 박다열이 기획·연출한 작품이다.

서도민요 '사설난봉가'의 가사를 바탕으로 1970∼80년대 시대적 분위기와 미국 히피 문화에 영향을 받은 신세대의 톡톡 튀는 사랑을 그린다.

일레트로닉 베이스 기타와 아쟁이 함께 만들어내는 다양한 레트로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다.

김희철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을 통해 예술단이 전통적인 공연예술 형식과 현대적 표현 방식을 결합한 우수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가대표 전통연희 단체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