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대·봉화시설·봉화꾼 거주공간·토기 조각 등 확인
장수군 산서면 야산서 1천500년 전 가야시대 봉화터 발굴

전북 장수군 야산에서 1천500년 전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야시대 봉화터가 발굴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장수군은 전북 지역 가야문화유산 연구 복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상서면 오성리 야산에서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가야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봉화터를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봉화터는 전북 동부산악지대에서 확인된 삼국시대 봉화 110여곳 가운데 하나다.

군은 이 봉화터 축조 및 운영 주체가 '금강 상류에 존재했던 가야세력'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봉화터에서는 다듬어진 돌로 쌓은 사각 형태의 봉화대, 불을 피운 봉화 시설, 봉화를 운영한 봉화꾼의 거주공간, 불씨 보관시설 등이 발굴됐다.

봉화대는 한 변의 길이가 800∼850㎝며, 상부에 원형의 봉화시설이 남아 있다.

봉화대와 주거공간에서는 가야토기 조각, 적갈색 연질토기 조각, 기와 조각 등 가야 및 삼국시대 유물 70여 점도 출토됐다.

군 관계자는 "봉화대와 관련 시설이 온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문헌에 기록된 가야시대 봉화의 실체를 밝히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군은 오는 17일 오후 발굴현장에서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발굴조사 성과를 설명하는 학술자문회의를 연다.

장수군 산서면 야산서 1천500년 전 가야시대 봉화터 발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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