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사라졌던 대형 전시·박람회도 올 하반기부터 속속 재개된다. 그동안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된 대형 행사가 돌아오면서 상반기 30%를 밑돌던 서울 삼성동 코엑스, 경기 고양시 킨텍스 등 수도권 전시장의 하반기 가동률은 코로나 이전 수준인 60~7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코엑스에선 오는 9월 8~10일 국내외 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는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이 전체 4개 전시홀(3만5287㎡)에서 열린다. 코로나 사태 이후 코엑스에서 전관 규모 대형 산업전시회가 열리는 건 1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 전시회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전격 취소됐다.

이계성 코엑스 육성전시2팀 팀장은 “백신 접종에 따른 일상 회복 기대가 커지면서 올 3월 이후 국내외 기업의 전시회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킨텍스에선 7월 식품산업대전(3만㎡)을 시작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MBC건축박람회(4만㎡), 안전산업박람회·승강기엑스포(5만㎡), 기계산업대전·포장기자재전(7만㎡), 서울모터쇼(2만6000㎡), 디지털뉴딜 AI 엑스포(3만㎡) 등 대형 산업전시회가 연달아 개최된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