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책] 바벨
예수와 알렉산더 대왕이 썼던 말은 무엇일까. 영어는 언제부터 세계 공용어가 됐을까. 과연 프랑스어는 우아하고, 독일어는 거친 말일까.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20개 언어를 언어학을 기본 삼아 문화·역사·정치적 시각을 곁들여 살펴본 책이다. 언어별 특질, 언어와 관련된 역사와 정책의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한국어도 ‘감감’ ‘깜깜’ ‘컴컴’처럼 미묘하게 뜻이 변하는 표의어를 중심으로 적잖은 분량으로 소개했다. (김승경 옮김, 미래의창, 456쪽,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