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급 불안에 부산 태풍피해 복구 공사도 중단
지난해 태풍 피해를 본 부산 기장군 죽성리 도로 복구공사가 최근 철근 수급 불안 여파로 중단됐다.

8일 부산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시공 업체 요청에 따라 죽성리 죽성성당 인근 월전 해안도로 태풍피해 복구공사를 지난 4일부터 중단했다.

월전 해안도로는 지난해 태풍이 하이선과 마이삭 때 왕복 2차로가 내려앉고 테트라포드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복구공사는 4억5천만원을 들여 이달 완공될 예정이었다.

공사 중단 이유는 최근 철근 수급이 끊겼기 때문이다.

최근 철강재 가격 급등과 공급 부족으로 제때 자제를 구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거나 공사 기간이 지연되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조달청과 함께 자재 수급 안정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일반 건축 현장은 물론 철근이 필수적으로 필요한 도로, 교량 등 관급공사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부산에서는 을숙도대교∼장림고개 간 지하차도 공사와 제3만덕터널 공사가 철근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