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계획 변경, 10일 공청회 열어 의견 수렴…올해 말 착공 예정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지상 구간→지하화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인 광주도시철도 2호선 2단계 지상 구간이 지하로 변경된다.

6일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본부는 광주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마련하고 10일 공청회를 열어 시민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광주역∼전남대∼첨단지구를 지나 다시 시청으로 이어지는 순환선으로 총연장 41.8㎞ 구간에 정거장 44곳, 차량기지 1곳을 짓는 사업이다.

3단계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시청∼상무역∼금호지구∼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남광주역∼조선대∼광주역을 잇는 17.06㎞ 1단계 구간은 2019년 9월 먼저 착공했으며 2023년 말 완공 예정이다.

2단계와 3단계는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가 각각 2024년, 2025년 개통 예정이다.

변경안에는 1∼3단계 구간 중 지상으로 설계된 2단계 3곳을 지하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해당 구간은 어린이 교통공원 앞 교차로, 임방울대로, 광신대교 등 3곳이다.

본부는 이들 구간을 지상으로 조성할 경우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지하에 조성하기로 했다.

어린이 교통공원 앞 교차로 1.2㎞ 구간에서 첨단대교와 어린이 교통공원 앞 삼거리 463m 구간은 그대로 지상으로 만들고 나머지는 모두 지하화한다.

임방울대로(1.2㎞), 광신대교(1.2㎞)는 당초 다리 위 중간 지점에 철로를 놓으려고 했지만, 모두 다리 밑 지하에 조성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서구 유촌동 차량기지 면적은 6만9천㎡에서 2천㎡가 줄어들어 6만7천㎡가 됐다.

일부 구간의 지하화로 사업비는 2조579억원에서 1천535억원이 늘어난 2조2천114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본부는 공청회를 거쳐 광주시의회의 의견을 듣고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10월 사업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안을 만들 당시와는 해당 구간의 교통 여건이 달라졌다.

지상으로 할 경우에는 교통체증이 예상돼 지하로 변경했다"며 "당초 목표로 한 사업(공사) 기간에는 변경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