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2년 연속 EBS와 협업…펭수 목소리 방역수칙 안내방송도
부산 광안리 해변 펭수, 마스크 벗었다…백신 맞고 팔에 반창고
지난해 광안리 해수욕장에 설치돼 관광객과 부산 시민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마스크 쓴 펭수가 올해는 백신을 접종하고 다시 돌아왔다.

부산 수영구는 이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지난해에 이어 광안리 해변에 EBS 크리에이터 '펭수' 조형물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광안리 해변과 민락수변공원에는 거리두기와 공공예절 준수를 독려하기 위해 펭수 목소리 안내방송이 송출될 예정이다.

펭수를 활용해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 문구가 담긴 배너와 현수막 등도 설치된다.

올해 광안리해변 백사장에 전시되는 펭수 모형은 작년에 선보였던 슈퍼자이언트 펭수(높이 4m)와 함께 스텐드업패들보드(SUP) 타는 펭수, 물놀이하는 펭수, 선탠하는 펭수, 환경지킴이 펭수, 어린이 눈높이 펭수 등 총 6종이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상징적으로 펭수가 마스크를 썼지만, 올해는 전 국민이 코로나 예방접종을 마친 후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일상을 즐기는 날을 기대한다는 의미로 백신을 맞은 펭수가 팔에 반창고를 붙인 모습으로 제작됐다.

올해는 6m 높이의 SUP 타는 펭수 공기 조형물을 해상에 전시해 눈길을 끈다.

안전을 위해 해상 펭수 주위에 안전 부표를 설치하여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

해상 펭수는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