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말, 주초 영향이 비껴간 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소규모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65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동시간대 집계된 621명보다 32명 많은 수치다.

전날 오후 9시 이후 56명이 늘어 최종 677명으로 마감된 것과,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3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700명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서대문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전에서는 한 보험회사 직원들과 이들의 가족 등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 서초구 직장(누적 26명),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교회(10명), 전남 순천시 호프집(10명), 대구 수성수 일반주점(15명), 경남 김해시 노래연습장(17명) 등 전국적으로 중소규모의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459명→67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542명꼴로 나왔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25명으로 집계돼 여전히 2.5단계 범위에 속해 있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 653명 중 437명(66.9%)은 수도권, 216명(33.1%)은 비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도별로는 서울 213명, 경기 202명, 대구 74명, 부산 29명, 인천·경남 각 22명, 강원 17명, 충남 13명, 전북·제주 각 12명, 대전·경북 각 11명, 울산 8명, 충북 4명, 광주 2명, 전남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