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는 오늘 5일부터 8월 21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향사당에서 제주 일노래(노동요) 상설공연을 시작한다.

제주 음악문화유산 일노래 상설공연 6∼8월 개최
서귀포시 소암기념관에서는 내달 4일부터 8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공연을 진행한다.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제주의 풍습과 전통, 제주어를 고스란히 간직한 일노래를 제주의 음악문화유산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알리고 이해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5일과 내달 4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각각 진행되는 개막공연에는 김영철 심방('무당'을 뜻하는 제주어)의 축원, 제주 일노래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소리꾼 김보미와 부혜미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이어도 민속 예술단과 제주농요보존회의 공연도 예정됐다.

상설공연에는 '해녀 노 젓는 소리', '망건 짜는 소리', '멜 후리는 소리'(멸치 후리는 소리) 등 다양한 제주의 일노래가 공연된다.

제주 일노래 상설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지침을 준수해 진행되며 우천 시에는 순연된다.

고영림 제주국제문화교류협회장은 "지난해 네 차례의 공연에 이어 올해는 스무 번 공연으로 확대해 선보이게 됐다"며 "향사당 마당과 소암기념관의 야외 데크에서 싱그러운 여름날 제주 일노래의 청량한 소리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