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투어단 김해∼합천 172㎞ 1박2일 투어로 홍보
경남·전북·경북도 영호남 7개 시·군, 7개 고분군 등재 추진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합니다"
경남도는 가야 고분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원 분위기를 전국에 확산하려고 '가야로 자전거 투어'를 한다고 14일 밝혔다.

자전거 투어에 앞서 이날 김해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열린 '출정식'에는 김경수 도지사와 가야 고분군 소재 4개 지역 김해·함안·고성·합천의 시장 및 군수와 창녕지역 담당국장이 참석했다.

또 민홍철·김정호 김해지역 국회의원과 이종호 도의회 부의장, 홍재우 경남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투어에 힘을 보탰다.

가야 고분군 등재를 알리기 위한 행사에 참여한 자전거 투어단은 전국에서 모인 자전거 동호인과 경남체육회 여성 사이클팀 등 총 44명이다.

이들은 출정식 후 김해 대성동고분군을 출발해 고성 송학동고분군∼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 및 송현동 고분군∼합천 옥전고분군으로 이어지는 172㎞ 코스를 15일까지 달리게 된다.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합니다"
김경수 지사는 "가야사 복원은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됐지만, 가야왕국 역사가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네스코 등재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야역사가 소중한 세계 문화유산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자전거투어단 대표로 참가한 정용훈 씨는 "투어단은 가야 고분군의 가치를 널리 알리려고 투어를 완주하겠다"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홍보대사로 범국민적 붐 조성에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전북도, 경북도 그리고 영호남 7개 시·군과 함께 총 7개 고분군을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2013년 12월 김해 대성동 등 3개 고분군이 세계 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이어 2019년 1월 창녕 교동 및 송현동 등 4개 고분군도 추가됐다.

지난해 9월 7개 고분군 모두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상태다.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유네스코 자문기구 평가를 거쳐 내년 7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