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방송화면 캡처
4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여성은 갱년기로 인한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 감소와 복부지방 증가 등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각별한 자기 관리로 20~30대 못지않은 체형을 유지하는 중년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피할 수 없는 것은 바로 노안(老眼)이다.

13일 밤 진행된 백상예술대상 시상자로 나선 고현정 또한 노안을 피하지 못한 모양이다.

방송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고현정의 등장에 탄성을 질렀다. 최근 눈에 띄게 체중이 늘어서 '세월은 어쩔 수 없구나' 느꼈던 것과 달리 전성기 시절의 미모와 몸매를 완벽히 되찾은 모습이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1살이라는데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 "그 나이에 청순미까지 갖추다니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호평했다.

하지만 고현정이 이날 시상자 호명을 위해 큐카드를 보던 중 손을 멀찍이 뻗는 모습이 포착됐다.

노안은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성력이 감소하여 조절력이 떨어지는 안질환이다.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사물을 보려면 눈의 굴절력이 변해야 한다. 그러나 각막과 안구 전후의 길이는 변화할 수 없으므로 수정체의 굴절력을 증가시킴으로써 가까운 사물을 보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조절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이로 인해 조절력이 감소하여 근거리 작업이 장애를 받게 되는데 이를 노안이라고 한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 정보에 따르면 40대부터 근거리 시력이 떨어지며, 근시는 원거리 교정 안경을 벗거나 도수를 낮춤으로써 노안을 보상할 수 있어서 노안을 다소 늦게 인지할 수 있다.

노안을 처음 느끼는 시기는 보통 40대 초중반이다.

근거리에서의 시력장애와 더불어 시야가 흐려지는 등이 증세가 나타난다.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초점의 전환이 늦어지고,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하고 두통이 있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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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어둡거나 작은 글자를 볼 때 증상이 심해지고, 보려는 대상이 멀어질수록 눈이 편하고 잘 보이게 된다. 이런 이유로 노안이 오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기 위해 글자 크기를 키우고 손을 멀리 올려 보게 된다.

노안을 교정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안경 착용이다.

굴절 검사를 하여 원거리 시력을 교정한 렌즈에, 각 개인의 근거리 작업 성향, 연령, 팔 길이를 고려하여 선명하고 안락한 근거리 시력을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볼록렌즈를 처방받아 착용한다. 노안 교정 엑시머 레이저 수술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아직 어떤 방법도 완벽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경우 안과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시행 후 치료받아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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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을 늦추는 데 눈 운동이 도움 된다. 가까운 곳과 먼 곳을 번갈아 보는 연습이다.

팔을 쭉 펴서 손가락을 정면에 놓고, 최대한 집중해서 손가락을 10초 정도 또렷이 본다. 이후 팔꿈치를 굽혀서 얼굴 쪽으로 손가락을 가까이 한 뒤 또 10초간 집중해서 본다. 이를 3회씩 하루에 3번 반복하면 노안을 늦추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